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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고해성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려면 기도하고 기다리고 조언을 듣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 



고해성사 후 죄 목록을 잘게 찢기 


바오로 사도가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는 이러한 구절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꼐서는)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 문서를 지워 버리셨습니다."(콜로 2,14 참조) 

죄 목록은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은 물론, 개인적인 노트에도 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쪽지에만 적을 뿐이지요. 

쪽지에는 이르면 고해성사 전날에 다음 날 고백할 죄들을 미리 기독해 둡니다. 그리고 고해성사를 보고 나면 즉지 잘게 찢어 휴지통에 버리면 됩니다. 

바로 그때 여러분과 하느님 사이에 있었던 불편한 관계는 사라집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바오로 사도가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의 말씀처럼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이 담긴 밎 문서를 지워 버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지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무능함을 기도와 사랑으로 하느님과 연결하면 모든 것이 가능해집니다."

마더 데레사 복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 가운데는 자신의 죄를 찾는 일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신앙생활과 기도는 오로지 자신이 지었을 법한 죄를 찾아내는 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 그들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최대한 하찮은 존재로 낮춰야 그분이 자신을 사랑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삶은 거품이 일지 않는 비누와도 같습니다. 그들은 실수할까 봐 두려워 아무 일도 하지 않지요.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하기보다 줅도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자신이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끊임없이 토로합니다. 


그들은 '세심증 환자'입니다. 고해 사제로 유명했던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은 종종 이런 사람들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수십 년간 수 많은 사람들에게 고해성사를 주었던 성인은 이러한 말을 남겼습니다. 
"괜한 자책이나 같은 이야기를 수없이 되풀이하는 병적인 세심함은 피해야 합니다. 그러한 행동은 쓸데없이 고해 사제의 시간을 빼앗고 고해소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안네 성인은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불확실한 죄는 불확실한 대로 고백하고, 확실한 죄는 확실하게 고백하십시오. 여러분은 자기 마음을 꾸밈없이 고백해야합니다. 여러분이 고해 사제를 속일 수는 있어도 사랑하는 하느님은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의 죄를 여러분보다 더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양심을 성찰하는 한편, 꾸밈없이 짧고 분명하게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비안네 성인도 짧고 간결하며 정직하게 죄를 고백하는 것을 가장 좋게 여겼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의 죄를 용서하고 잊으십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잊으십시오! 

더 잇아 자신의 죄에 집착하지 맛비시오. 

그리고 살아 자체이신 하느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스도인의 표지는 기쁨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이 늘 자기 영혼의 어두운 곳만 바라보면서 우울해 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