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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고해성사 제대로 하기



고해 사제는 여러분에게 보속을 줍니다 여러분은 고해성사를 보고 난 후에 보속을 행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사제는 기도를 보속으로 줍니다. 


보속은 잣니이 회개했으며, 

자신의 죄로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 일에 대해 

보상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징표가 되어야 합니다. 


보속은 고해성사를 이루는 필수 요소입니다. 

보속에는 여러분의 죄로 다른 사람이 입은 피해에 대해 힘닿는 데까지 보상해 주는 일도 포함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쳤다면 익명으로라도 주인에게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 사제는 여러분에게 '통회기도'를 바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고해 사제는 여러분의 머리 위에 두 손이나 오른손을 펴 들고 '사죄경'을 외웁니다. 


인자하신 천주 성부께서 

당신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세상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시고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성령을 보내 주셨으니 

교회의 직무 수행으로 몸소 이 교우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도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때 성호경을 긋습니다)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이에 대해 여러분은 아멘 하고 응답합니다. 


그러고 나서 사제가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면, 

여러분은 주님의 자비는 영원합니다. 하고 응답합니다. 


끝으로, 고해 사제의 인사가 이어지니다.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이에 여러분은 감사합니다. 하고 응답합니다. 



고해성사를 보기 전에 자신이 지은 죄를 쪽지에 미리 적어 두면, 고해성사를 볼 때 도움이 됩니다. 


죄 메모하기의 좋은 점 


고해성사를 준비할 때 지은 죄를 반드시 쪽지에 적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고해성사를 자주 보는 사람은 더더욱 그럴 필요가 없겠지요.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양심 성찰 목록과 고백할 죄를 적은 쪽지는 다친 사람이 짚고 걷는 목발과도 같다." 아무데도 기대지 않고서도 잘 걸을 수 있게 된다면 목발이 없어도 상관없겠지요. 

만약 여러분이 그러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고해성사를 보면 됩니다. 

하지만 아직 메모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이를 이용하여 예수님과 돈독한 관계를 맺길 바랍니다. 

'양심 성찰 목록'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목록이 없었다면 고해성사를 보기 전에 물건을 훔쳤거나 남을 속이지 않았다는 사실만 떠올렸을 거라면서요. 물론 그것도 좋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잘못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이웃, 자기 자신을 위해 행해야 했던 일을 소홀히 한 것 또한 구체적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목록이 필요합니다. 


고백할 죄 메모하기


그래서 고해성사를 보기 전에 '양심 성찰 목록'의 항목별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치 자동차 검사소에서 점검표의 항목별로 자동차를 점검하듯이, 항목별로 살펴본 자신의 잘못들을 쪽지에 메모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죄 목록이 길어진 것을 보고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죄를 목록의 첫 부분에 적어 고해성사 때 제일 먼저 고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수치심으로 인해 죄를 숨기고 싶은 유혹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