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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고해성사의 순서




여러분이 고해성사를 면담식으로 보지 않고 고해소에서 본다고 가정해 봅시다. 먼저 여러분은 성사를 보기 전에 자신이 지은 죄를 알아내고 그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고백기도'와 '통회기도'를 바칩니다. 또한 자신이 지은 죄를 쪽지에 적거나 고해성사를 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드려도 좋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이 고해소에 들어갈 차례가 되면 마음을 차분히 하고 고해소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고해소 안에 들어갔을 때 고해 사제가 여러분에게 인사하면, 여러분은 성호를 그으며 성호경을 소리 내어 바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러면 고해 사제가 이렇게 권고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 그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 


이에 여러분은 아멘, 하고 응답한 후, 

고해한지 (며칠, 몇 주일, 멸 달)됩니다. 하고 말합니다. 


어때요? 아주 쉽지요?

이제 여러분은 자신이 지은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밝히는 시간이지요. 이때에는 자신이 죄를 지은 이유를 해명할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고백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스스로 고백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하지요. 


여러분은 하느님의 눈길로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고 생각했을 때 깨닫게 된 잘못들을 말하면 됩니다. 

 아래의 본질적인 질문 두 가지는 그러한 깨달음을 얻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내가 저지른 악은 무엇인가?"

"내가 행하지 않은 선은 무엇인가?"


만약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옳은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기를 소홀히 한 일에는 

무엇이 있는지 되돌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기억나는 죄들을 모두 고백한 후에는 다음과 같은 통회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죄를 모두 고백하고 나면, 고해 사제가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할 것입니다. 

고해 사제는 화해의 직무를 수행하며, 여러분이 지은 죄를 스스로 정확히 인식하고 사실대로 고백하도록 도와줄 뿐입니다. 

그러니 부담을 갖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러분을 심문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죄의 고백은 어디까지나 여러분의 자유 의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고해 사제는 여러분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에 관한 것이지요. 


이어서 고해 사제는 여러분에게 보속을 줍니다. 

여러분은 고해성사를 보고 난 후에 보속을 행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사제는 기도를 보속으로 줍니다. 


보속은 자신이 회개했으며, 

자신의 죄로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 일에 대해 

보상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징표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선성과 지혜로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고 

당신 뜻의 신비를 기꺼이 알려 주시려 하셨으며, 

이로써 사람들이 사람이 되신 말씀, 

곧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성부께 다가가고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도록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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