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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탈북 기자 김길선의 평양만사 - 생애, 탈북 과정과 이후 삶

탈북민 3만 명 시대입니다. 예전에는 탈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별도의 기자회견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 수가 너무 많아, 정치적으로 큰 사안이 아닌 이상 기자회견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 이미 많은 북한 이탈 주민들이 있습니다.

많은 탈북민들이 저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다보니,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 때문에 어떤 정보가 신빙성이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저마다 자극적인 소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 할 때, 냉철한 분석과 시각으로 정확도 높은 북한 관련 정보를 말씀하시는 분이 계셔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김길선 기자입니다. 

 

생애 

 

김길선 기자는 1955년 중국 선양에서 출생해, 어린 시절 북한으로 이주했습니다. 1979년 김일성 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를 졸업한 후 95년 말까지 정책기자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1997년 중국으로 탈북 후 1999년 대한민국에 도착합니다. 

 

탈북동기 

 

70년대부터 군수공업에만 집중하는 북한 체제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기자로서의 정체성 또한 흔들리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의 이야기를 했다는 죄로 한국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보위부에 끌려가 고초를 당한 후, 지방으로 추방당합니다.

평양에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살던 김길선 기자가 지방으로 쫓겨난 후, 목도한 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어느 노인이 왜정시대(일제시대) 때보다도 지금이 더 가난한다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곳에서 가난하고 고된 삶을 살던 중, 황장엽과 김덕홍의 탈북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황장엽 선생의 탈북을 '주체사상의 탈출'로 판단하고, 이 체제에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 딸, 남편과 함께 탈북합니다. 

 

탈북과정 

 

중국에는 외삼촌이 있었지만, 처벌을 두려워해 그 누구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 않았습니다. "네가 죽으면 내가 너의 시체는 거두어주마."라는 외삼촌의 말에 '내 딸이 죽으면 내 딸 시체는 누가 거두어주지?'라는 생각에 너무 서글펐고, 앞으로 정신을 똑바로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의 의지를 다집니다. 

 

기자님은 중국에서 숨어사는 와중에도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본인이 어떻게 탈북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과 느낀 점을 담은 수기입니다. 이 수기가 계기가 되어 결국 그녀는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기자님의 수기를 누군가 한국으로 들어가 국정원에게 전달했고, 국정원이 이미 탈북해있던 황장엽과 김덕홍 선생에게 주자, 그분들이 김길선 기자를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고 했답니다. 

 

탈북이후 

김길선 기자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 북에서 한국을 비난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나라 안보에 도움이 되는 북한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국정원 조사 이후 서울에 정착해서 황장엽과 김덕홍 선생의 비서로서 일했지만, 두 사람이 갈라서자, 김덕홍 선생과 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일하시는지는 않는 것 같고(제 추측입니다.), 현재는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거주하시며 방송 출연과 본인의 채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유튜브 김길선의 평양만사 

 

종편 프로그램에서 직설적인 화법과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많은 팬분들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현재는 유튜브 '김길선의 평양 만사' 채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다루는 소재 또한 다양합니다. 

 

김길선의 평양 만사 채널 프로그램 
  • 남북비교
  • 궁금한 북한이야기 
  • 북한에 대한 궁금증 
  • 시사분석
  • 어린이 코너 
  • 실시간 라이브 토크

흥미 위주가 아닌 팩트 기반 콘텐츠들로, 여기에 더해 명쾌하고 냉철한 김길선 기자의 분석이 있습니다.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의 스토리-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풀어낸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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